23장. 김현세원장의 모발이식안내서, 수술 후 첫 일주일: 관리 및 주의사항 (일산모발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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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컬픽 작성일 25-08-12 22:24 조회 9 댓글 0본문
모발이식 수술 후 첫 일주일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기간에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모낭의 생착률과 회복 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수술 직후부터 7일째까지 환자분이 신경써야 할 관리 요령과 주의사항을 일자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수술 당일 (0일차):
안정 취하기: 집에 도착하면 가능한 바로 눕지 말고 약간 상체를 세운 자세로 쉬는 게 좋습니다. 혈액순환이 여전히 변동되므로 일어나거나 움직일 때 천천히 하세요. 가능하면 하루 종일 안정하십시오.
붕대 및 보호대: 절개식의 경우 후두부에 붕대를 감았을 겁니다. 이것은 지혈을 위해 하루 정도 유지하고, 다음날 병원에서 풀어드립니다. 스스로 풀지 마시고 그대로 두세요. 비절개는 모자 등을 씌웠다면 취침 시 벗고 주무셔도 됩니다.
약 복용: 처방받은 항생제와 진통제를 식후에 바로 복용 시작합니다. 항생제는 정해진 시간마다 빼먹지 말고 드시는 게 중요합니다. 진통제는 통증 있을 때 드시면 되고, 첫날은 예방적으로 먹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수술 다음날 (1일차):
병원 방문 및 세척: 대부분 1일째에 병원에 내원하셔서 첫 세척 및 체크를 받습니다. 의료진이 붕대를 풀고 소독하며, 깨끗이 머리를 감겨줍니다. 이때 앞으로 집에서 머리 감는 방법을 교육받습니다. 주로 생리식염수로 적신 거즈를 이용해 뒷머리와 이식부위를 살살 눌러 닦고, 컵으로 미지근한 물을 부어 헹구는 방식입니다.
일상 활동: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면 가벼운 집안 활동 정도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운전이나 장시간 집중 작업은 아직 피하는 게 좋아요. 부기도 시작될 수 있으니 냉찜질을 합시다.
취침: 잘 때는 여전히 상체를 30도 정도 높여 누워 주무세요. 그리고 이식 부위가 베개에 닿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가능한 똑바로 눕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수술 2~3일차:
머리 감기 지속: 집에서 하루에 한번은 샴푸 세척을 실시합니다. 첫 며칠은 손가락으로 문지르지 않고 물줄기나 컵으로 헹굽니다. 후두부 봉합 부위는 거즈에 비누칠해서 가볍게 눌러 닦고, 앞 이식 부위는 분무기로 식염수를 뿌려 적신 다음 물로 헹궈냅니다.
약 복용 지속: 항생제는 처방 일수만큼 계속 복용합니다. 일반적으로 3일치 정도 되는데, 이 기간 동안 절대 거르지 말고 드세요.
활동: 간단한 사무작업이나 컴퓨터질은 할 수 있지만, 외출은 필요한 경우만 하시고 웬만하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세요. 부기가 있다면 냉찜질을 지속하고, 얼굴이 부어 눈 주변이 불편할 수 있으니 무리한 독서나 화면작업은 덜 하는 게 좋습니다. 충분히 주무시는 것도 회복에 좋습니다.
수술 4~5일차:
딱지 관리: 이식 부위에 딱지들이 아직 붙어있을 시기입니다. 절대 손으로 떼지 말고 자연적으로 떨어질 때까지 두세요. 이 시기부터는 머리 감을 때 거품을 내서 살살 눌러주는 정도는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딱지가 점차 불어서 느슨해지도록 하는 것이죠.
운동 금지: 아직은 운동이나 사우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금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산책 정도는 괜찮지만, 땀나게 뛰거나 무거운 것 들기 등은 안 됩니다. 흉터 부위도 아직 아물고 있으니 스트레칭 정도만 가볍게 하세요.
성형 밴드 사용: 만약 부기가 눈 쪽으로 심하게 내려왔으면, 이때 쯤부터 멍빼기 밴드(보통 코 밑에서 이마까지 붙이는 밴드)를 붙여서 남은 부기를 빼기도 합니다. 의사와 상의하에 사용하십시오.
수술 6~7일차:
일상복귀 준비: 보통 7일이 지나면 직장 복귀나 외출을 고려하십니다. 이때쯤이면 얼굴 붓기는 거의 빠지고, 딱지도 많이 떨어져서 겉보기에도 많이 나아집니다. 다만 이식부위에 자잘한 각질과 남은 딱지가 일부 보일 수 있으니, 회사에 나갈 땐 의사가 허락한 범위 내에서 얇은 모자나 스카프 등으로 가릴 수 있습니다.
실밥 제거: 절개식을 하신 분의 경우, 7일차에 실밥 제거를 하기도 하고, 좀 더 있다가 10~12일차에 하기도 합니다. 저희 병원은 주로 12일경 제거하지만, 병원마다 다릅니다. 만약 7일차에 실밥을 푼다면, 그 후부터 머리 감기가 더 수월해지고 통증도 훨씬 줄어듭니다.
가벼운 운동 시작: 1주일 정도면 가벼운 걷기나 일상적인 활동은 거의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헬스, 수영 등 본격 운동은 여전히 금물입니다. 최소 2주까지는 기다리세요.
주의사항 종합:
음주/흡연 금지: 첫 일주일은 술 담배 절대 안 됩니다. 음주는 출혈과 부종을 악화시키고,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생착률을 떨어뜨립니다.
해열진통제 주의: 통증 있으면 처방 약 외에 추가로 타이레놀 계열만 드셔야 합니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은 출혈 늘릴 수 있으니 피합니다.
자세: 엎드리는 자세(특히 이식부위 압박) 피하기. 휴대폰 볼 때도 너무 고개 숙여 이마 쪽 혈류 몰리지 않게.
성관계: 의외로 묻는 분들이 있는데, 1주 내에는 피하라고 합니다. 격한 운동과 유사한 신체반응이므로 1~2주 후로 미루세요.
첫 일주일은 이렇게 철저히 관리하셔야, 이후 2주차부터는 훨씬 편해집니다. 제가 장황하게 설명드렸지만, 요약하면 “청결 유지, 자극 피하기, 휴식”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1주일 이후부터 3개월 차까지, 즉 일산모발이식 후 1~3개월 시기의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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