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장. 김현세원장의 모발이식안내서, 모발이식 후 흉터: 비절개식의 경우 (일산모발이식) > 라인의원 - 시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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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식 모발이식은 절개선이 없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선전되곤 합니다. 사실 “무흉터”라는 표현은 약간 과장이고, 비절개식에도 작은 흉터들은 남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비절개식 수술 후에 생기는 흉터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적인 과정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순서 및 내용이 바뀔 수 있습니다

비절개식 흉터의 모습: 

비절개로 모낭을 채취한 부위에는 모낭이 빠져나간 작은 구멍들이 아물면서 미세한 반점 형태의 흉터가 남습니다. 각각의 크기는 펀치 직경과 비슷한 약 1mm 내외의 직경으로 아주 작습니다. 채취한 모낭의 수만큼 이런 점이 흩뿌려져 있게 되는데, 수술 직후에는 머리를 밀어놨다면 작은 빨간 점들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점들은 피부색으로 아물고, 아주 가까이서 보지 않는 한 알기 어렵습니다. 흡사 모낭 하나 없는 모공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결국 비절개 흉터는 절개식처럼 한 군데 모여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개의 점이 넓은 면적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음: 

머리를 짧게 깎을 경우, 비절개 흉터점들이 보일까요? 일반적으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점 하나하나가 작고 색도 주변과 비슷하게 치유되므로, 주변에 머리카락 조금만 있어도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설령 완전 삭발을 한다 해도, 두피에는 원래도 모공들이 있으므로 그 속에 섞여서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아주 머리를 가까이 들여다보면 점들이 없어진 부위, 즉 채취한 부위가 약간 모낭밀도가 낮아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보아서는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비절개식 환자분들은 머리를 짧게 칠 자유가 있고, 흉터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이는 절개 흉터가 신경쓰이는 분들에게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흉터의 변화: 

비절개 흉터점들도 처음에는 붉은색에서 점차 피부색이나 흰색으로 변하며 안정됩니다. 대부분 2\~3주 지나면 밖에서 이분이 수술했는지 모를 정도로 깨끗해집니다. 다만 어떤 분들은 일부 점이 검게 착색되거나 희미한 반흔으로 남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집니다. 켈로이드 체질이더라도 펀치 구멍 하나하나가 워낙 작아서 튀어나오는 흉터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비절개 흉터 관리: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알아서 잘 낫는 편입니다. 다만 채취 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채취 구멍 일부가 곪으면 그 자리는 흉터가 좀 더 뚜렷해질 수 있으니 감염 예방만 잘 하면 됩니다. 소독과 머리 감기를 지침대로 하고, 긁지 않기 같은 기본 수칙만 지키면 됩니다. 혹시 색소침착이 남았을 때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지만, 미용적으로 신경 쓰인다면 피부과에서 쓰는 색소 레이저로 개선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환자분들은 “어디 했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잘 아물어서 추가 처치를 원하는 경우를 거의 못 봤습니다.

모발 밀도 저하 이슈: 

흉터와 관련하여 한 가지 언급하자면, 비절개로 모낭을 뽑아낸 부위는 모발이 일부 없어졌으므로 밀도가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후두부는 기본적으로 모발이 매우 조밀하기 때문에, 일부를 빼내도 표시가 잘 안 납니다. 뒷머리를 손으로 쓸어보면 약간 숱이 비었나? 싶을 정도일 수는 있으나, 시각적으로 티가 나는 수준은 아닙니다. 만약 한 곳에 지나치게 많은 모낭을 채취하면 밀도가 확 줄어 빈 곳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저를 비롯한 숙련된 의사는 넓은 면적에서 고르게 분산 채취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예방합니다.

환자들의 반응: 

비절개식을 받은 분들은 흉터 걱정은 거의 안 하십니다. 20대 대학생 환자분은 “군대 가야 해서 일부러 비절개 선택했다. 삭발했는데 누가 봐도 모를 정도였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30대 환자분은 머리를 짧게 치다가 “뒷머리 숱이 좀 적어진 느낌”을 받긴 했지만, 미용사도 수술흔적은 못 알아봤다고 합니다. 이처럼 흉터로 인한 미용적 부담은 비절개식에서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결론적으로, 비절개식 모발이식 후 흉터는 작은 점들로 남지만 일상생활에서 눈에 띄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흉터를 걱정한다면 비절개식을 택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죠. 물론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겠지만, 흉터 측면에서는 비절개가 확실히 유리합니다. 다음 장에서는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들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수술 방법과 관리 양쪽을 모두 아우르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