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장. 김현세원장의 모발이식안내서, 모발이식 후 3~6개월: 새 모발의 성장 (일산모발이식/화정모발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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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후 3개월이 지나 4, 5, 6개월째에 접어들면, 드디어 심은 머리가 본격적으로 올라오는 시기가 시작됩니다. 이때부터는 매달 머리숱이 변해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수술 3~6개월 차 사이에 새 모발이 자라는 모습과 환자분들이 체감하는 변화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싹이 돋다 (3~4개월차):
대략 3개월 차 중후반부터 이식 부위를 손으로 만져보면 오돌토돌 짧은 털들이 만져지기 시작합니다. 육안으로도 가까이 보면 짧은 모발이 올라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죠. 처음에 나오는 모발들은 아주 가늘고 약한 형태일 수 있습니다. 마치 턱수염 처음 날 때의 솜털 느낌이랄까요. 색깔도 연해서 피부색과 비슷해 눈에 잘 안 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자라고 있고, 이때부터는 모발이 계속 길이와 굵기를 더해갑니다. 4개월 쯤 되면 환자분들도 “조금 뭐가 나고 있다”는 걸 느끼시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아직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빈자리가 차는 효과는 미미하지만,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숱이 점점 늘어날 일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모발 성장 가속 (5~6개월차):
5개월째부터는 눈에 띄게 심은 모발들이 자리 잡고 자라면서 볼륨감을 형성합니다. 개개 모발도 굵어지지만, 무엇보다 숱이 늘었다는 느낌을 주기 시작하지요. 탈모 부위가 점점 채워져가는 게 보입니다. 이 시기에 처음으로 미용실에 가서 살짝 머리 모양을 손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너무 길지 않게 정리하거나, 주변 머리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커트하기도 하죠. 저는 보통 수술 후 6개월 정도부터 미용실 커트를 허용합니다. 파마나 염색은 가능하면 더 미루라고 하지만, 꼭 필요하다면 6개월 이후에 조심스럽게 하는 건 가능합니다. 어쨌든 5~6개월이면 거울로 봐도 “아, 머리가 많이 채워졌다”는 감이 옵니다. 주변 지인들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시기죠.
성장률과 개인차:
6개월쯤 되면 일반적으로 이식모의 약 50~70% 정도가 발모된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개인차가 큽니다. 어떤 분은 6개월에 거의 다 난 것처럼 숱이 풍성해 보이는가 하면, 어떤 분은 아직 듬성듬성하고 8개월차까지도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 모발 굵기,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젊고 건강한 분들은 대체로 빨리 확 올라오는 경향이 있고, 연세가 있거나 당뇨 등 질환이 있으면 조금 지연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종적인 건 1년 정도 봐야 알 수 있기에 6개월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시기는 경과를 점검하는 중간지점일 뿐이죠.
손상된 모발의 재생:
심은 모발 중 일부는 처음 나올 때 약간 휘거나 꼬불거리는 형태로 날 수 있습니다. 수술 중 모낭이 약간 손상됐던 경우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세포분열이 계속되면서 다음에 나는 털은 정상 형태로 돌아옵니다. 또한 두피속에서 새로운 모발을 밀어내면서 딱지나 각질이 같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발이 돋을 때 간지럽거나 각질이 생길 수 있는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너무 긁지 말고 토닉 같은 걸 뿌려서 시원하게 진정시키면 됩니다.
기존 모발과의 조화:
6개월 차가 되면 이식한 모발과 원래 모발이 한꺼번에 섞여서 스타일이 만들어집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약물치료 계속 여부입니다. 기존 모발이 더 이상 빠지지 않게 탈모약을 계속 먹고 계셔야, 이식한 모발과 조화롭게 유지됩니다. 만약 모발이식 했다고 약을 끊어버리면, 기존 모발이 떨어져나가 전체적으로 다시 숱이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발이식은 탈모 치료의 끝이 아니라, 계속 관리해야 완성된다”는 말을 기억하시고, 6개월이 지나 어느 정도 결과가 보여도 방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환자분들의 반응:
6개월 차 정기검진 때 오시는 분들은 표정이 아주 밝습니다. “주변에서 어려 보인다고 해요”, “이제 거울 볼 맛이 납니다” 등등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습니다. 물론 욕심이 생겨 “여기 조금 더 빽빽했으면 좋겠는데 아직 좀 비네요” 하는 분도 계십니다만, 제가 “1년까지 더 좋아질 거니까 기다려보자”고 말씀드립니다. 실제로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3~6개월 사이에는 심은 모발의 절반 이상이 자라나면서 탈모 부위가 서서히 채워지는 시기입니다. 환자분들이 드디어 효과를 느끼고 기뻐하기 시작하지만,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므로 관리를 지속해야 합니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6~12개월, 즉 1년까지의 최종 결과와 변화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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