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장. 김현세원장의 모발이식안내서, 비절개식 모발이식(FUE) – 흉터 부담을 줄인 맞춤 방식 (일산모발이식/김포모발이식) > 라인의원 - 시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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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식 모발이식, 영어로 FUE(Follicular Unit Extraction)는 말 그대로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하나씩 직접 채취하는 방법입니다. 절개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두피를 칼로 절개해 띠 형태의 피부를 떼어내는 과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지름 약 1mm 내외의 미세한 원형 기구(펀치)를 이용해 후두부 모낭을 개별적으로 뽑아냅니다. 쉽게 말해, 심을 모낭을 하나하나 골라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비절개식의 장점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흉터와 통증 부담이 적다는 점입니다. 두피를 길게 절개하지 않으므로 선 모양의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 물론 모낭을 뽑은 자리에는 작은 점 형태의 흉터가 생기지만, 크기가 1mm 안팎으로 매우 작고 머리카락에 가려져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절개가 없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도 비교적 경미한 편입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덜 아프네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일부 자료에 따르면, 비절개식은 절개식에 비해 통증이 현저히 적다고도 합니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보니, 일상 복귀가 이른 편이며, 특히 무삭발 비절개식의 경우 수술 직후에도 외관상 티가 거의 나지 않아 바로 직장이나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첫째, 모낭을 하나씩 채취하다 보니 절개식보다 시술 시간이 길고 과정이 더 힘들다는 점입니다. 동일한 수의 모낭을 얻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의료진의 노동 강도도 높습니다. 둘째, 모낭 손상 가능성이 절개식보다 조금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절개식은 모낭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분리하지만, 비절개식은 기구로 뽑아내는 과정에서 모든 모낭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손상률이 달라집니다. 다만, 경험이 많은 의사가 적절한 장비를 사용하면 손상률을 최소화할 수 있고, 최근 기술 발전 덕분에 3% 이하로 줄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은 채취 부위의 모낭 밀도입니다. 한 구역에서 모낭을 과도하게 뽑으면 그 부위의 밀도가 낮아져 빈틈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채취 부위를 넓게 분산해야 하는데, 이 경우 전체 후두부를 삭발하거나 충분히 짧게 깎아야 합니다. 다만, 머리를 밀지 않고 수술받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만 짧게 자르고 주변의 긴 머리로 가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무삭발 비절개식이며, 기술적으로 더 까다롭지만 환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정리하면, 비절개식 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개별 채취해 심는 방식으로,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시술 시간이 길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 탈모 범위를 종합해 절개식과 비절개식 중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다음 장에서는 두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해, 어떤 경우에 각각 더 유리한지를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