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장. 김현세원장의 모발이식안내서, 탈모를 이해하는 첫걸음과 유형별 특징 (일산모발이식/파주모발이식) > 라인의원 - 시술칼럼

• 목록

모발이식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먼저 ‘탈모’라는 현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탈모란 말 그대로 머리카락이 빠져나가는 상태를 뜻하며, 그 원인과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여러 형태로 구분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은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인데, 이는 성별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패턴과 발병 원인이 다소 다르기 때문입니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M자 형태로 이마가 뒤로 물러나거나, 정수리 부분의 모발 밀도가 줄어드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유전적인 성향과 남성 호르몬(안드로겐)의 영향이며, 이로 인해 앞머리 라인이 서서히 후퇴하거나 정수리 모발이 점점 가늘어집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흡연,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이 더해지면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청년기 이후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탈모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 번 시작되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여성형 탈모는 급격히 특정 부위가 비는 경우보다는, 가르마나 정수리 주변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어드는 형태가 많습니다. 원인으로는 호르몬 변화(출산 직후나 폐경기 등), 급격한 체중 감소, 극심한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그리고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출산 후에는 모발이 일시적으로 휴지기에 들어갔다가 빠지는 ‘산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일정 부분 회복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탈모가 존재합니다. 원형탈모는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둥근 반점 형태로 모발이 빠지는 질환이고, 휴지기 탈모는 심한 스트레스나 질병 이후 모발이 일시적으로 휴지기에 들어간 뒤 빠지는 형태입니다. 또 화상이나 외상으로 인해 모낭이 손상되어 생기는 흉터성 탈모도 있습니다. 형태는 다르더라도, 모낭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짧아지며 결국 빠진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효과적인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어떤 원인과 유형의 탈모를 겪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전문의가 두피와 모발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해 탈모의 형태를 진단하고, 이에 맞는 치료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안내서에서는 모발이식에 초점을 맞추지만, 모발이식 역시 탈모의 원인과 진행 단계에 따라 시술 계획이 달라지므로 기본적인 탈모의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