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원 원장의 김포비만약처방 이야기 08-비 오는 날, 식욕억제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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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컬픽 작성일 25-08-08 18:10 조회 3 댓글 0본문
여름을 보내는 비일까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요.
유비무환이라고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은 확실히 내원하시는 분들이 줄어듭니다.
자영업자의 현실이죠^^;;
오늘은 짧게 비만약, 그중에서도 식욕억제제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제가 현재 주로 쓰는 약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비만 치료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물들이 있습니다.
그중 펜디메트라진과 펜터민이 대표적인 식욕억제제입니다.
어느 병원에서든 이 두 가지 성분의 약물이 주를 이루고,
제약사에 따라 이름과 모양은 달라도 성분은 거의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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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디메트라진: 약효 지속 시간 약 8시간, 복용 후 비교적 빠른 자극을 느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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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터민: 약효 지속 시간 약 24시간, 보다 완만하고 잔잔한 효과
처음 방문하신 환자분들께는 보통 1주일 정도 약을 처방한 뒤
반응을 확인하고 기간을 늘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강하게 주세요”라고 요청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여기서 ‘강하게’라는 의미는 대체로 식욕억제 강도를 말하는데요,
사실 식욕 억제가 강하다고 해서 살이 더 잘 빠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적절한 양의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면서 감량하는 것이
요요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무작정 안 먹는다고 원하는 체중에 안정적으로 도달하긴 어렵습니다.
체중 변화에는 생활 습관, 운동량, 근육량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식욕억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강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효과가 비례하는 것도 아닙니다.
건강한 감량을 위해서는
부담스럽지 않은 처방과 함께
식습관·운동·생활 패턴의 조율이 꼭 필요합니다.
맛있는 음식이 넘치는 세상에서
다이어트를 습관처럼 해야 한다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오래 즐기기 위해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비 오는 오늘, 다이어트약에 대해 글을 쓰면서도
파전과 막걸리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 역시 체중 감량 중이라 쉽지 않네요.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장기동 월드베스트의원 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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