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원 원장의 김포비만약처방 이야기 13-하루 세 번 식욕억제제, 꼭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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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컬픽 작성일 25-08-08 18:37 조회 3 댓글 0본문
하루 종일 진료실에 앉아 있다 보면
밖이 어떤 날씨인지도 모른 채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예전처럼 활동적인 성격은 사라지고,
어느새 집에만 있으려는 ‘집돌이’가 된 듯합니다.
예전보다 귀차니즘이 심해지고,
그 결과 늘어나는 건 나이와 체중뿐이네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는 건 알지만, 막상 실천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환자분들에게는 늘 운동 열심히, 술은 절제, 식단 관리를 강조하면서
정작 저는 잘 지키지 못하고 있으니 반성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다이어트 약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다이어트 약물은 크게
식욕억제제, 포만감 증가제, 지방대사 촉진제, 지방흡수 억제제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성분들을 조합해 처방하는데,
가끔 빨리 체중을 줄이고 싶은 마음에 하루 세 번 복용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급적 권하지 않습니다.
하루 세 번 복용한다는 건
8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되는 펜디메트라진을 기상 직후부터 하루 세 번 먹는다는 의미인데,
아침에 폭식하거나 과식을 하지 않는 분이라면
굳이 아침 첫 시간부터 복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약물 조합에 지방분해 성분이 포함돼 있다면
오전 복용이 지방 분해에 약간 더 유리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오전에는 어느 정도 에너지를 섭취해두는 것이
오히려 하루 동안 폭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하루 세 번 복용을 처방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건 비만도가 상당히 높거나
이전부터 그렇게 복용해와서 불안감을 크게 느끼는 분들 정도에 해당됩니다.
식욕억제제를 뺀 상태에서 다른 성분만 처방받아 드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결국 급격한 요요를 불러옵니다.
저는 제 환자분들이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약물에만 의존하는 다이어트가 아닌,
그러면서도 효과는 충분히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약물 처방과 함께 심리적 상담이 병행된다면
다이어트 성공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안 됩니다”라는 단호한 처방보다는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방향을 조금씩 찾아가는 방식을 지향합니다.
여름이 오기 전에 운동도 조금씩 시작해보시고,
예쁘고 건강한 몸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상 김포 월드베스트 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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