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원 원장의 김포비만약처방 이야기 14-여름철 많이 찾는 다이어트약, 이렇게 구분합니다 > 월드베스트의원 - 시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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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병원 에어컨도 벌써 가끔 가동되고 있네요.
어릴 때는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 같았는데,
마흔이 넘고 나니 왜 이렇게 훌쩍 지나가는지…
시간은 참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름이 다가오면 많은 분들이 찾는
다이어트 약물, 비만 치료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다이어트 약물은 여러 성분이 함께 조합된 형태로 처방됩니다.

어떤 약이 포함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아시는 분은 많지 않죠.
그래서 제가 주로 사용하는 분류 방식을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약물을 보통 여섯 가지 범주로 나누어 조합합니다.

1. 지방흡수 억제제

2. 식욕 억제제

3. 소화기 제제

4. 포만감 증가제

5. 열생산 촉진제

6. 지방대사 촉진제

대부분 환자분들이 약의 ‘강도’를 판단할 때
식욕억제제 성분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욕억제제는 콘트라브를 제외하고 대부분 향정신성 의약품이기 때문에,
두근거림·손떨림·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욕이 일정 부분만 억제돼도 충분한데,
이러한 부수적인 불편감을 ‘효과’라고 착각해
불필요하게 높은 용량을 원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약 복용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위 여섯 가지 항목 중 어떤 성분을 줄일지 고민하게 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분들은 식욕억제제와 포만감 증가제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기초대사량이 낮은 분들은
열생산 촉진제나 지방대사 촉진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뇨제·부종 완화제·신경안정제가
함께 처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뇨제와 신경안정제는 거의 권하지 않습니다.

소화기 제제 역시 여러 가지를 넣는 병원들이 있지만,
약이 과도하게 많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양만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사실 전국 어디서든 다이어트 약물의 ‘성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는 어떤 방식으로 조합하느냐,
그리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얼마나 고려하느냐에 있습니다.

저는 환자분들이 약물 의존 없이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먼저 운동과 식습관 조절로 시작하시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약물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도 김포 월드베스트 최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