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원 원장의 김포비만약처방 이야기 30-비 오는 장마 속, 최원장의 현실 다이어트 기록 > 월드베스트의원 - 시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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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 연일 비가 이어지네요.
날씨 탓인지 괜히 마음이 가라앉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땐 막걸리에 파전 한 판이 떠오르지만,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기분을 환기하는 게 훨씬 좋죠.

그런데 저 역시 지난 주말,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한 잔 했습니다.
아… 다이어트는 참 어렵습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최원장의 다이어트 일기’ 같은 이야기입니다.
다이어트가 얼마나 고된 여정인지, 요즘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4월 말 40분 달리는 게 전부였지만
운동을 안 하던 40대 후반의 체력치고는 꽤 도전적인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발목에 이상 신호가 오더니,
다음날부터 걸을 때마다 발목 안쪽이 심하게 아팠습니다.

몸 상태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지속적인 무리를 준 결과, 인대에 염증이 생겨버린 겁니다.

아마 런닝 자세도 좋지 않았을 것이고

하중이 한쪽에 몰리면서 문제가 심해진 듯합니다.
그 순간부터 런닝은 강제 중단이었죠.

발목 인대 염증은 무조건 휴식이 우선입니다.

물리치료와 함께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되는데,
일산역 인근 마디웃는연합의원이 이 부분에서 괜찮으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동안 발목에 부담이 적은 ‘천국의 계단’ 운동과 웨이트를 병행했습니다.

4월 말 인바디 수치와 비교했을 때,
6월 초 결과는 체중은 줄었지만 지방은 늘고 근육은 감소한 상태였죠.
퇴근 후 운동하는 이유가 무색해지는 순간,
‘이게 뭐 하는 건가’ 하는 허탈감이 몰려왔습니다.

운동을 하고, 술도 예전보다 훨씬 줄였는데
결과가 이러니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식단과 런닝이 해답인가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6월 들어 발목이 조금 회복되자
주 3회 5km를 달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멈추고
계단 운동이나 인클라인 워킹으로 대체했죠.

욕심내다 부상당하는 게 가장 큰 손해니까요.

한 달 정도 이런 패턴을 유지한 결과,
7월 초 인바디에서는 체중은 그대로지만
골격근이 조금 늘고 체지방이 줄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죠.

다이어트는 초반엔 빠지다가
기초대사량과 섭취·소모 칼로리가 균형을 이루면
정체기에 부딪히게 됩니다.
40대 후반 이후에는 대사량이 떨어져
같은 운동량으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식단도 저처럼 아이들과 함께 먹다 보면
자극적인 음식이 섞일 수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서 근력 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것이 해답입니다.
하체 위주의 큰 근육을 늘리고
유산소 강도를 조금씩 높이며
무리 없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이어트 약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강한 약만 고집하면 요요 위험이 커집니다.

단기 목표에 맞춰 조절하고,
장기적으로는 생활 패턴을 바꾸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여름 휴가 전 단기간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가 있더라도,
건강을 위해서는 긴 호흡의 다이어트가 답입니다.

저는 술을 제외하면 식욕이 크지 않지만
식욕이 강하거나 체중 감량 속도를 높이고 싶은 분들은
약물 도움을 받아도 좋겠습니다.

앞으로 2개월마다 인바디 결과와 함께
저의 다이어트 과정을 기록하려 합니다.

이번 경험에서 얻은 교훈은
‘무리하지 말 것, 나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할 것’입니다.
인스타에 보이는 ‘단기 10kg 감량’은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
우리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계속 노력할 뿐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유지하길 바랍니다.

지겹다, 힘들다, 그래도 해야 한다… 다이어트.
오늘도 김포월드베스트 최원장이었습니다.
빗길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