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원 원장의 김포비만약처방 이야기 05-연말, 식욕억제제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비만 치료 약물 > 월드베스트의원 - 시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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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첫날이 시작됐습니다.
연말이라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기분이 드네요.
어릴 때는 거리의 축제 분위기만으로도 설레었는데,
요즘은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이 조금 싫습니다. 아주 많이요^^;;

올해는 코로나로 모임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약속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방역 수칙, 꼭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간단히 다이어트약, 비만 치료 약물의 한 종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대부분 비만약 하면 식욕억제제를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이 약물은 향정신성의약품이라 부작용과 의존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에 민감하거나 이런 이유로 복용을 꺼리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약물도 있습니다.

그중 오늘 말씀드릴 것은 오르리스타트 계열 약물인 제니칼과 리피컷입니다.
성분이 동일해, 같은 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주로 노란색 캡슐인 리피컷 60m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약은 비만 환자의 체중 감소와 유지에 도움을 주는데,

원리는 음식에 포함된 지방이 몸에 흡수되지 않도록 막아 대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입니다.

가끔 복용하신 분들 중에 화장실에서 붉은 기름이 나와 놀라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중식 요리 등에 쓰이는 고추기름이나 음식 속 기름 성분이 그대로 배출된 것입니다.

부작용으로는 복부 더부룩함, 속옷에 기름이 묻어나는 현상 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특히 여성분들 중 일부는 복용을 꺼리시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이 높고 만 12세 이상도 복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기름진 음식을 자주 드시는 분들에게는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배달 음식의 대부분이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니,
해당 식습관을 가진 분들께는 더 잘 맞을 수 있죠.

또한 친구가 효과를 봤다고 같은 약을 원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식습관과 약물 반응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이 아닌 콘트라브라는 비만약도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공부한 뒤에 다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 한 해도 마무리 잘하시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12월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