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원 원장의 김포비만약처방 이야기 06-다이어트 약 처방, 왜 저는 이뇨제를 잘 쓰지 않을까요?
페이지 정보

본문
비가 내리는 월요일입니다.
평소에도 힘든 월요일이지만, 오늘은 퇴근길이 더 지치실 것 같네요.
부디 서둘러 집에 돌아가 편안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다이어트약, 그중에서도 식욕억제제와 이뇨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월드베스트의원을 찾는 분들 중에는
다이어트 약 처방을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멀리 보령, 구리, 신도림 같은 곳에는
밤새 줄을 서고 텐트를 치며 약을 처방받는 병원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이어트 약은 꽤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되어 온 치료 방법이지만,
최근 들어 부작용과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더 안전한 약물 위주로 처방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많은 약물 중, 오늘 제가 말씀드릴 것은 바로 이뇨제입니다.
비만 치료 처방 중 ‘살이 잘 빠진다’는 약물 조합 속에는
이뇨제가 포함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뇨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주 특별히 원하시는 분이 있을 때,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처방하죠.
이뇨제의 역할을 단순하게 설명하면,
체내 수분을 인위적으로 배출해 일시적으로 부기를 줄이는 것입니다.
부종이 심한 분들에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식단이나 다른 원인과 관계없이 습관적으로 넣어
부기 감소를 ‘체중 감량’처럼 보이게 하는 처방은 권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이뇨제를 복용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식욕 억제는 되는데, 약을 끊으면 다시 붓기 시작해서
그것 때문에 약을 찾게 된다”는 것이죠.
이런 의존성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약 처방 시,
평소보다 조금 더 엄격하고 꼼꼼한 진료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운동을 안 하신다고 하면 반드시 하시라고 권하고,
약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조언합니다.
건강한 감량을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환자분 입장에서는
“그냥 웃으면서 원하는 약 다 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방식이 의료진으로서 옳지 않다고 봅니다.
때문에 진료 중 조금 까다롭게 보이더라도
건강을 위한 방향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살을 빼는 이유는 단순히 예뻐지기 위함이 아니라,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어깨 수술 이후 운동을 못 하면서 체중이 늘어
최근엔 스스로도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환자분들께 드리는 말씀 그대로, 저도 다시 실천해 보려 합니다.
이번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상 장기동 월드베스트의원 최원장이었습니다.
- 이전글최준원 원장의 김포비만약처방 이야기 07-추석과 지방흡수 억제제 이야기 25.08.08
- 다음글최준원 원장의 김포비만약처방 이야기 05-연말, 식욕억제제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비만 치료 약물 25.08.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