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최준원 원장의 색소이야기-김포 기미, 주근깨, 오타모반 색소치료 - 긴 호흡이 필요한 치료 > 월드베스트의원 - 시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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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아직 한낮에는 조금 덥긴 하지만 슬슬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네요. 여름 내내 지쳤던 몸과 피부를 추슬러야 할 계절인데, 여러분은 어떤 가을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코로나 탓에 이것저것 계획 세우기가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1순위로 두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피부과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색소질환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한여름 강한 자외선 탓에 짙어져 버린 기미나 주근깨로 고민인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근래 갑자기 기미가 올라와서 셀프로 레이저 토닝을 가끔 해보고 있는데, 개선이 참 더디더라고요.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한다는 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기미와 오타모반은 공통적으로 진피성 색소질환입니다. 피부 깊은 진피층에 색소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고 한두 번에 확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기미 치료는 일반적으로 엔디야그 레이저 토닝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루비레이저 시술이나 미백 앰플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방법 등을 병행하여 시너지 효과를 노립니다. 저희 김포 월드베스트의 경우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인 레블라이트 토닝을 주 치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색소 레이저만으로 피부 상태를 근본적으로 좋게 만들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요즘은 스킨부스터를 색소치료와 병행하여 피부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방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타모반 같은 깊은 색소질환의 경우 루비레이저를 주 치료로 사용합니다. 색소 위치가 깊다 보니 루비레이저처럼 강력한 레이저가 필요한데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효과는 좋은 편입니다. 게다가 오타모반은 한 번 색소를 없애두면 재발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반면 어릴 때부터 얼굴에 있던 주근깨 같은 표피성 색소는 치료 기간도 짧고 효과도 비교적 빨리 나타납니다. IPL, 루비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 등을 활용하여 3~5회 정도 시술만 받아도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죠.

이렇듯 색소치료는 눈에 띄는 변화를 얻기까지 길게 보고 가야 하는 긴 호흡의 치료입니다. 특히 기미는 열심히 치료해서 옅어졌다가도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짙어져버려 환자분들이 무척 속상해하시죠. 치료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마음이 급해지곤 하는데요, 그래도 조급해하지 않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 꾸준히 치료해나가고 있습니다. 맑은 가을 날씨를 만끽하시되, 나들이 가실 때는 꼭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 잊지 마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이상 장기동 월드베스트 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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