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원 원장의 김포비만약처방 이야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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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왠지 유난히 덥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듭니다^^;
벌써 한낮 기온이 24도 안팎까지 올라가니,
그저 적당히 덥고 견딜 수 있는 여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 떠올리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다이어트.
살과의 싸움은 평생 이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지겹게 느끼는 주제죠.
특히 옷이 얇아지고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이 오면 이 고민은 더 깊어집니다.
그래서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약, 즉 비만 치료 약물입니다.
물론 운동과 식단 조절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건 누구나 알지만,
참기 어려운 식욕 앞에서는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보조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비만 약물입니다.
저희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약물들을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다이어트약은 크게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 억제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식욕억제제가 더 많이 사용됩니다.
약효가 하루 종일 지속되는 24시간형과, 절반 정도인 8시간형이 있는데,
일부 환자분들은 모양으로 약을 구분하시기도 합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제약사마다 디자인이 달라서
동그란 모양이 될 수도 있고, 나비 모양일 수도 있지만
효과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최근에는 펜터민 계열 약물과 토피라메이트를 함께 사용하는 조합이
좋은 결과를 보인다는 연구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의사인 저도 놀랄 정도로 강도가 높은 약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코끼리도 살이 빠질 것 같다’는 표현을 쓸 만큼요.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이기 때문에
2~3배 용량을 과도하게 쓰거나, 수면제 성분을 함께 과다 투여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체중이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위험합니다.
또 한 가지, 저는 거의 처방하지 않는 약물이 있습니다.
바로 이뇨제입니다.
붓기를 빼주는 약이라고들 알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신장 기능에 인위적으로 변화를 주어 수분을 배출시키는 약물입니다.
단순히 수분을 빼서 체중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효과일 뿐이라
제 진료 철학에는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습니다.
서양권에서 선호하는 제로엑스나 제니칼 같은 지방흡수 억제제는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식습관과 맞아 떨어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분들 중에는 복용 시 변으로 지방이 배출되면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화장실에서 기름이 묻어 나오는 느낌을 불편해해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입니다.
그리고, 절대 하시면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친구나 지인끼리 약을 나누어 먹는 것입니다.
다이어트약은 반드시 개인 상태에 맞춰 조합하고 용량을 조절해야 하므로,
전문적인 진료 없이 복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큽니다.
다이어트약을 드시더라도 운동은 반드시 병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요요가 찾아오기 쉽습니다.
다가오는 여름, 힘드신 분들은 한 번쯤 비만약을 고려해보실 수 있겠지만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장기동 월드베스트의원 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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