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최준원원장의 색소이야기-김포 기미 / 김포 오타모반 - 멀고도 지루한 색소치료 여정 > 월드베스트의원 - 시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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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날이 추워지면 몸을 잔뜩 움츠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여기저기 담도 결리기 쉬운데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피부 색소질환 중에서도 진피성 색소질환인 기미와 오타모반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기미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강한 필링이나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진 경우, 과도한 자외선 노출, 호르몬 변화나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도 치료가 어려운 기미가 더 쉽게 악화되곤 합니다. 열심히 치료해서 조금 나아졌다 싶어도 금방 더 짙어지기도 하니 참 쉽지 않은 질환이죠.

몇 년 전 토닝 10회로 예상보다 많이 호전되어 환자분도 저도 무척 기뻐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너 달 뒤 다시 보니 시술 전만큼은 아니어도 기미가 다시 짙어져 환자분이 속상해하시더군요. 그렇게 좋아졌다가 도로 짙어지는 경우는 참 허탈합니다. 하지만 기미란 워낙 고약해서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금세 도로 나빠지는 지긋지긋한 녀석입니다.

기미 치료는 주로 레이저 토닝을 사용합니다. 저희는 레블라이트 토닝을 이용하고 있는데, 아무리 좋은 장비라도 한계는 있더군요. 무작정 토닝만 계속하기보다는 약물침투나 먹는 약 복용, 약한 필링, 피부 관리 등을 병행해야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레이저로 색소만 깨줄 게 아니라 피부 재생을 도와줘야 확실한 개선이 이루어지거든요.

오타모반이나 후천성 오타양모반으로 얼굴이 얼룩덜룩해 보이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기미에 비하면 치료 반응이 좋고 재발도 거의 없습니다. 저희는 오타모반 치료에 루비레이저와 레이저 토닝을 병행합니다. 루비레이저를 쓰면 효과는 훨씬 좋지만 통증과 홍반 등 부작용이 약간 뒤따릅니다. 

요즘은 마스크 때문에 눈가 기미를 더욱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속칭 나이키 기미라고 불리는, 눈 아래 광대뼈를 따라 생기는 기미인데요. 솔직히 이 부위는 개선이 가장 더뎌 몇 회 치료해야 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적절한 에너지로 꾸준히 토닝을 받으면 시간이 오래 걸려도 결국 옅어지긴 합니다.

색소치료는 이렇게 긴 시간이 들고, 예기치 않게 더 나빠지는 경우도 있어 참 힘듭니다. 저도 그런 부작용 확률을 줄이고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자 여러 방법을 시도하며 노력하지만, 모든 분께 만족스러운 결과를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때마다 너무 속상해 차라리 그만둘까 싶다가도,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방법들을 시도하며 치료 노하우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요즘 술집이나 식당에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적극적으로 다니진 못하고 있지만, 모처럼 일상을 즐기시는 분들은 건강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마무리하시고요. 이상 장기동 월드베스트 최원장이었습니다.

오시는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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